목돈이 생겨 정기예금을 들려는데 퇴근하면 은행 문이 이미 닫혀 있죠. 결론부터 말하면 창구는 평일 오전 9시~오후 4시지만,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으로는 밤에도 주말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. 다만 '언제 가입했느냐'에 따라 이자가 붙기 시작하는 날이 달라질 수 있어서, 마감시간과 기산일 개념은 알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.

창구는 오후 4시 마감, 3시 40분엔 도착해야 합니다
시중은행 영업점의 기본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. 코로나 시기에 한때 9시 30분~3시 30분으로 줄었다가 원래대로 돌아왔고, 2025년에도 이 시간이 유지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. 토요일·일요일·법정공휴일은 쉽니다.
문제는 '4시까지 가면 된다'가 아니라는 점입니다. 정기예금 신규는 상품 설명, 약관 확인, 서명 절차가 들어가서 창구 처리에 15~20분은 잡아야 합니다. 4시 직전에 번호표를 뽑으면 대기 인원에 따라 다음 날로 밀릴 수 있습니다. 여유 있게 3시 30~40분까지는 들어가는 걸 권합니다.
관공서 근처 지점이나 관광지 지점처럼 영업시간이 다른 특화점포도 있습니다. 오전 9시가 아니라 낮 12시에 열고 저녁 7시에 닫는 식이죠. 퇴근 후에 꼭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면 은행 앱의 '영업점 찾기'에서 영업시간을 먼저 확인하세요.
앱·인터넷뱅킹은 24시간, 단 전산점검 시간은 비켜가세요
비대면 가입은 시간 제약이 거의 없습니다. 새벽 2시에도, 일요일 오후에도 정기예금 신규가 됩니다. 단 하루에 짧게 있는 전산점검 시간에는 거래가 막힙니다. 은행마다 시간대가 달라서 보통 자정 전후 수십 분인데, 정확한 시각은 해당 은행 앱의 이용시간 안내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.

또 하나. 24시간 가입이 된다고 해서 24시간 '이자가 오늘부터'는 아닙니다. 대부분 신규 처리된 날짜 기준으로 이자가 붙지만, 자정 직전에 가입하면서 이체가 다음 날로 넘어가면 기산일이 하루 밀릴 수 있습니다. 5,000만 원을 연 3%에 맡길 때 하루는 약 4,100원. 큰돈은 아니지만 만기일도 같이 밀립니다.
가입 경로별 비교
| 경로 | 가능 시간 | 준비물 | 특징 |
|---|---|---|---|
| 영업점 창구 | 평일 09:00~16:00 | 신분증, 도장 또는 서명 | 상담 가능, 특판 안내를 직접 받을 수 있음 |
| 모바일 앱 | 사실상 24시간 | 신분증 촬영, 본인 명의 휴대폰 | 비대면 우대금리가 붙는 상품이 많음 |
| 인터넷뱅킹 PC | 사실상 24시간 | 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 | 화면이 넓어 약관 확인이 편함 |
| ATM | 기기 운영시간 | 카드·통장 | 신규 가입은 대부분 불가, 입금·조회 위주 |
비대면으로 드는 순서
- 은행 앱에 로그인해 '예금·적금' 또는 '상품가입' 메뉴로 들어갑니다.
- 정기예금 상품을 고르고 기간(6개월·12개월·24개월 등)과 금액을 입력합니다.
- 우대금리 조건을 체크합니다. 급여이체, 카드 실적, 마케팅 동의 같은 항목이 대부분입니다.
- 출금할 입출금통장을 지정하고 이체합니다. 잔액이 모자라면 여기서 막힙니다.
- 만기 처리 방식을 고릅니다. 자동해지 후 입금이냐, 자동재예치냐.

전체 5~10분이면 끝납니다. 처음 거래하는 은행이라면 입출금통장부터 만들어야 해서 신분증 촬영과 본인 확인에 10분 정도가 더 듭니다.
여기서 실수가 많습니다
계좌 개설 20영업일 제한을 정기예금에도 적용되는 줄 아는 분이 많습니다. 이 제한은 대포통장을 막기 위한 것이라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만 걸립니다. 정기예금·적금은 해당하지 않으니, 최근에 통장을 만들었어도 예금 가입은 됩니다. 다만 그 은행에 출금할 입출금통장이 아예 없다면 그 통장을 먼저 만들어야 하고, 이때는 제한에 걸릴 수 있습니다.
만기일이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실제 입금은 다음 영업일입니다. 이 기간에는 약정금리가 아니라 만기 후 금리가 적용되는 경우가 있어, 만기일을 금요일이나 연휴 직전으로 잡는 건 피하는 게 낫습니다.
특판 예금을 노린다면 오픈런에 가까운 상황도 생깁니다. 다만 0.1~0.2%p 더 받자고 반차 쓰고 지점을 도는 건, 금액이 몇천만 원 단위가 아니라면 굳이 권하지 않습니다. 1,000만 원 1년 기준 0.2%p는 세전 2만 원입니다.
만기 자동재예치는 편하지만 그때 금리가 지금보다 낮으면 손해입니다. 금리 하락기에는 자동해지로 두고 만기에 직접 갈아타는 쪽이 낫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(FAQ)
Q. 토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나요?
A. 창구는 문을 닫지만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으로는 주말·공휴일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. 다만 은행별 전산점검 시간에는 거래가 잠시 막힙니다.
Q. 오후 4시가 지나서 창구에 가면 아예 안 되나요?
A. 마감 후에는 신규 가입 업무를 받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. 영업시간 특화점포를 찾거나, 그날 안에 꼭 가입해야 한다면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편이 확실합니다.
Q. 밤늦게 가입하면 이자는 언제부터 붙나요?
A. 보통 신규 처리된 날짜부터 이자가 계산됩니다. 자정 무렵이라면 처리일이 다음 날로 넘어갈 수 있으니, 기산일과 만기일을 가입 완료 화면에서 바로 확인하세요.
마무리
창구는 평일 오후 4시까지, 앱은 전산점검 시간만 피하면 24시간 열려 있으니 이자 기산일과 만기일만 확인하고 가입하면 됩니다.